예전에는 화창한 봄 날씨를 망치는 황사가 있었다면, 요즘에는 사계절 내내 좀처럼 맑고 파란 하늘을 보기가 힘듭니다. 바로 미세먼지라는 불청객 때문인데, 이 미세먼지의 심각성 때문에 정부에서도 미세먼지 특별법을 시행하여 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일반 마스크와 미세먼지 마스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반 마스크 vs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
일반 마스크에 사용되는 섬유(천)는 섬유 조직이 가로, 세로로 교차되어 틈이 생깁니다. 따라서 미세먼지(10㎛ 이하)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반면에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는 섬유가 촘촘하고 무작위로 얽혀있는 부직포 필터를 사용하여 매우 작은 크기의 먼지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에 따라 Korea Filter의 약자인 KF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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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날로 날로 심해지면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더니,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품절 사태를 경험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웹 검색을 하다 보니 마스크를 구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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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 마스크 원리
그러나 초미세먼지(2.5㎛ 이하)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촘촘한 필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KF94, KF99 마스크를 착용해보면 아시겠지만, 섬유 조직이 촘촘해질수록 숨 쉬는 것이 매우 불편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하는 사람은 마스크 착용에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는 이야기합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과학적인 방법, '정전기'가 사용됩니다.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 포장지를 보시면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면서 '초정전 필터', '고밀도 정전필터' 등을 사용하여 미세먼지를 차단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전기(static electricity)는 전하가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상태에 있는 전기를 말합니다. 보통의 물체가 지닌 (+)전하와 (-)전하의 양은 동일한데, 다른 물체와 접촉하여 마찰할 경우 전자가 상대 물체로 쉽게 옮겨 가기도 합니다. 이 때, 전자를 잃은 쪽은 (+)전하가 되고, 전자를 얻은 물체는 (-)전하가 되어 전위차가 생깁니다. 물체가 마찰될 때 마다 전하가 저장이 되고 어느 정도 전하가 쌓였을 때 적절한 전위차에 의해 그동안 쌓여던 전하가 방전이 되면서 스파크를 일으키거나 따끔함을 느끼게 됩니다.
황사, 미세먼지용 마스크에는 초고압 전류를 이용하여 정전 처리된 필터를 사용하지만, 우리가 전기를 느낄 수 없는 이유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전하와 (-)전하가 고르게 퍼져있어 전기가 멈춰 있기 때문입니다.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될까?
마스크를 착용하면 뒷면에 호흡에 담겨있는 수분이 맺히게 됩니다. 정전기는 습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수분이지만 정전 필터층에 닿게 되면 필터의 정전기 기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는 한 번 착용하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새 것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